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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DVD (촬영)/웨딩영상촬영

웨딩 폐백 촬영 노하우 대방출! (feat. 폐백음식)

by SANG-HOON.LOG 2020. 4. 17.

결혼식은 그야말로 어느 하나, 한순간도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죠. 본식 마치고 원판 촬영까지 마치고 나면 정신은 하나도 없고 어느새 기진맥진해져서 빨리 불편한 신발부터 벋고 편한데 앉고 싶으실 거예요. 그런데 ^ ^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죠.ㅋ ~ 바로 폐백이 이어지게 됩니다.

 

사실 순서는 조금씩 웨딩홀 상황에 따 라  또는 신부님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본식 원판까지 모두 마치고 나서 바로 이어서 폐백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먼저 연회장 인사 옷으로 갈아입고 피로연장을 먼저 가서 찾아주신 고마운 하객분들께 인사를 먼저 드리고 다시 폐백을 진행하는 경우 이렇게 두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식을 마치고 폐백 보다 연회장 인사를 먼저 돌길 원하시는 경우가 좀 더 많은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멀리서 오신 손님들께 먼저 오래 기다리시게 하는 것도 미안스럽게 여겨지시고 또 지방에서 대절버스로 가족분들이 올라오신 경우라면 버스 시간에 맞춰야 하다 보니 폐백 진행보다는 서둘러 인사를 먼저 드리길 원하시죠. 가족분들이나 가까운 친구분들은 끝까지 남아 계셔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상황이 다 그럴 수 있는 건 아니라서 폐백 먼저 진행하고 연회장에 갔을 때 손님이 거의 다 가가고 아무도 안 계시면 아무래도 좀 서운도 하고 그럴 수도 있죠 ^ ^ 제 경험상 대부분의 경우 7-80% 정도는 연회장 인사를 먼저 드리고 폐백을 올리시는 경우가 좀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물론 폐백을 진행하는 경우에 그런 거고요. 요즘은 역시 간소화된 예식 절차와 변화로 폐백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불과 5-6년 전만 하더라도 폐백을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최근에는 거의 반반인 거 같습니다. 많은 신부님들이 나중에 앨범을 받아보시고 나면 스냅의 경우 본식보다 폐백이 사진이 더 좋다고들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이마도 한복이 갖고 있는 전통 고유의 매력이 있는 거 같습니다.

 

폐백을 진행할 때쯤이면 두 분 다 체력은 바닥이지만 긴장도 많이 풀리고 표정도 전보다는 많이 자연스러워지는 것도 있어서 사진이 좀 더 더 잘 나오는 거 같습니다. 동영상도 물론 마찬가지이고요. 폐백 촬영은 결혼식의 모든 공식 프로그램의 가장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그만큼 의미가 크죠.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내어 준비한 만큼의 성공적인 결혼식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폐백 촬영을 잘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특별히 어떻게 하는 게 촬영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실 거예요. 폐백 올릴 옷으로 환복하고 하면 내가 더 할 게 있나 싶죠. 어차피 폐백 수모님이 알아서 다 진행해줄 거고... 내가 따로 신경 쓸게 있을까 하실 거예요. 지금부터 누구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알려주지 않는 폐백 촬영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

가장 먼저 확인하고 부탁하실 거는 바로 폐백음식입니다. 정성으로 준비하신 이바지 음식이 폐백을 받으시는 어른분들 입장에서도 그렇고 촬영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보기 좋아야 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그런데 간혹 수모님들이 여러 바쁘다는 이유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부 폐백음식 포장 비닐을 뜯지도 않고 그냥 올려두는 거죠.

 

이유야 어차피 술 드시고 나면 구절판 안주 드실 거고 밤 대추만 빼면 되니까 다른 음식들은 포장 뜯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는 게 더 낫지 않냐고 하실 수 있는데... 그런데 사진 촬영에는 그 모습이 매우 어색하고 안 좋아요. 정성으로 준비한 형형 색색의 예쁜 음식들이 사진과 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되는데 포장을 벗기지 않은 음식들이 상에 올려져 있는 것도 그렇고 비닐포장이라 빛 반사도 생겨서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이 됩니다.

 

좋은 촬영을 위해 비닐 포장을 꼭 벗기고 상차림 해달라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좋은 촬영을 위해 알려드릴 팁은 바로 친정 부모님과 함께 원판 촬영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폐백이라 함은 예법상 신랑댁에 인사를 드린다는 의미로 시부모님과 시댁 가족분들께 인사를 올리는데 최근에는 이 역시 변화된 흐름에 따라 사전에 시댁에 부탁을 먼저 드리거나 아니면 오히려 먼저 시댁에서 친정 부모님도 폐백을 받으시라고 배려해주시는 흐뭇한 경우도 많이 봅니다. ^ ^

 

그런데 이런 것들이 미리 조율이 되어 있지 않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면 수모님이 예정에 없던 진행으로 바빠지게 되면서 어느 경우에는 분위기가 ㅠㅠ 실제 그런 수모님들도 봤습니다. ㅋ 그 상황도 이해가 되는게 성수기에는 정말 바로바로 뒷 예식 팀들이 또 대기하고 하니 시간이 지연되면 사실 그 압박을 다 수모님이 받기에... 그러신 거죠. 그래서 이런 결정은 양가에서 사전에 두 분을 통해 결정하세요. 당일에 즉흥적으로 하시려면 많이 복잡합니다.

 

가뜩이나 시간에 쫓기는데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가족분들 찾으러 다녀야 하고... 그사이에 신부님 긴장되는 건 당연하고 그럼 또 촬영에 다 반영되고 ^ ^무슨 말인지 이해되셨죠. 미리 사전에 여유를 갖고 조율하세요. 신부님께서 친정 부모님과 가족 분들께도 인사를 드리고 싶으시면 신랑님과 함께 시부모님께 미리 말씀을 드려 허락받으시고 친정 부모님과 가족 분들께도 미리 이야기를 전달해드리면 당일에 복잡하고 서두를 일 없이 사전에 준비된 대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당연 수모도 모라 할 핑곗거리가 없고요 ^^ 자 오늘은 간단하지만 누가 콕 집어 이야기 안 해주면 놓칠 수 있는 폐백 촬영 팁 두 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오늘도 두서없이 긴 제 글을 읽어주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운영 중인 더 스토리 본식 DVD 촬영과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문의하시길 원하시는 분들은 카톡 thestory8252로 연락 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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