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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DVD (촬영)/웨딩영상촬영

웨딩 촬영 친구한테 부탁해도 되나요?

by SANG-HOON.LOG 2020. 4. 19.

안녕하세요 ^ ^ 웨딩 영상 업체 대표가 들려드리는 웨딩 촬영 이야기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바로 결혼식 촬영 친구한테 부탁해도 되나요?입니다.

 

오늘은 주제가 주제인 만큼 긴 설명 없이 바로 제 생각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

다른 걸 부탁하세요.입니다. 수년간 전문으로 일하는 작가들도 어렵다 하는 웨딩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주실 친구나 지인 가족분이 시라면 아마 기꺼이 다른 부탁도 들어주실 겁니다. 그러니 제발 웨딩 촬영은 친구에게 부탁하지 마세요.ㅠㅠ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실 건데요. 부탁하는 사람 입장은 부탁을 하고도 걱정 부탁을 안 하자니 추가로 돈 들어갈 일에 걱정하게 되고 반대로 부탁을 제안받은 친구는 부탁을 승낙하자니...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입니다.

 

이러한 부탁을 받은 분들의 경우 대부분은 취미로 촬영도 좋아하고 우리한테 없는 좋은 카메라도 있고 또는 관련된 일도 하는 친구이고... 웨딩 촬영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담 갖지 말라며... 부탁을 하죠. 속으로는 설마 못 찍겠어하면서요. 친구가 부탁만 들어주면 혹은 스스로 촬영을 해준다는 친구가 있으면 일단은 당장 지출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신부님들의 경우는 그래도 망설이지만 대부분의 신랑님들은 ^ ^ TV 사이즈 줄이는 것도 아닌데 ^ ^ 무슨 고민 이야 하죠. 웨딩 촬영이 다 똑같지 하면서요 ^ ^ 진짜 그럴까요. 

친구나 지인분이 실제로 웨딩 촬영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이라면 기꺼이 부탁을 하셔도 또는 도움을 주겠다 하면 그렇게 하세요. 이 경우를 제외한 다른 경우에는 부탁도 제안도 거절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까지 단호하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두 번 세 번 다시 촬영할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이면 모르지만 웨딩 촬영은 인생에 단 하루 단 한번 촬영을 합니다. 다시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웨딩 촬영을 직업으로 하는 작가가 아닌 경우에는 부탁도 제안도 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실제로 웨딩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오는 글들 가운데 친구 촬영을 해도 되냐는 질문글들이 많은데 촬영 전문 커뮤니티가 아닌 곳에서는 대부분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분들이 대다수다 보니 좋으시겠어요 ^^라고 답을 남겨주시기도 하죠.

 

그런데 반대로 부탁을 받은 친구나 혹은 역으로 제안을 한 분들이 웨딩 촬영자 커뮤니티에 친구 부탁으로 웨딩 본식 촬영하려는데 어떤 걸 확인해야 할까요? 같은 질문들이 올라오는데 친구를 아낀다면 무조건 하지마라가 답입니다. ^ ^ 그게 그쪽 정신 건강에도 좋고 친구와 오래 좋은 우정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다 라고들 알려줍니다. 

 

친구분들은 예식 당일 마음껏 편안히 신랑 신부님을 축하해주는 일만 해주셔도 친구로서의 도리는 100% 다하신 겁니다.

남들보다 일찍 와서 곁에 오래 같이 계셔주시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축하해주는 친구분들이 가장 멋진 좋은 하객입니다.

그럼 왜 촬영을 부탁드리지 말라 하는지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식 촬영 전체를 웨딩 작가가 아닌 일반 친구분께 모두 부탁드리는 경우는 사실 없을 겁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고요. 대부분 사진의 경우는 원판은 웨딩홀에서 진행해야 하고 서브 스냅은 추가로 섭외를 하셔야 하는 경우에 원판 사진은 작가님이 촬영을 하니 그 밖의 스냅사진들은 친구에게 부탁하는 경우입니다. 영상의 경우는 작가님을 섭외한 경우에는 따로 부탁을 하는 경우들이 없는데 섭외를 안 한 경우 역시 없는 것보단 그래도 친구가 찍어주는 거라도 있는 게 좋겠지 하면서 부탁을 하는 경우죠. 결혼식 촬영은 카메라만 있다고 해서 카페에서 여자 친구 사진 예쁘게 찍고 맛집 다니면서 음식 촬영하고 여행 사진 예쁘게 인스타에 등록한다고... 가능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ㅋ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례로 제가 운영 중인 웨딩 영상업체에서 새로운 감독님을 구인할 때 이력서에 방송 출신 뮤직비디오 광고 출신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보게 되는데 이처럼 훌륭한 프로 감독님이라 하더라도 웨딩 경력이 없으시면 우선 채용 보류 교육 이수 평가 후 함께 작업이 가능한 분만 구인이 이루어집니다.

 

자 아니라고요.. 우리 친구는 정말 사진 잘 찍고 카메라도 렌즈도 다 전문가용이라고요. 그렇게 생각이 드시면... 음.... 그래도 안됩니다.!!! 간혹 친구분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실제로 촬영을 하는 경우를 접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신부님도 모르게 가족분 가운데 지인에게 부탁한 경우도 있고 신랑님 친구분인 경우도 있고 따로 부탁받은 경우가 아닌데도 촬영 작가 열정으로 핸드폰 들고 단상까지 올라와 촬영하는 분들도 계시고... 정말 이러면 안 됩니다. 왜 한 번뿐인 신랑 신부님의 결혼식을 방해하시나요 ㅠㅠ 제발 촬영은 당일 촬영을 위해 정식으로 페이를 지급받고 일하는 작가들에게 맡기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게 정말 두 분 결혼식 축하해드리는 겁니다. 부탁받으셔도 정중히 거절하세요 ^^ 

 

친구분들 촬영이 얼마나 잘 찍고 못 찍고를 떠나 예식 중 얼마나 위험한 일들이 실제 발생하고 또 그럴 수 있는지 좀 더 이야기드릴게요. 한 번은 본식이 진행되는 중간에 친구분이 웨딩 동선을 모르고 무리하게 단상으로 올라와 촬영을 하며 뒷걸음 질을 하다 길게 버진로드에 늘어져있는 신부님의 베일을 밟고 넘어지면서 생화 장식 유리병을 모두 깨고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신부님의 머리채가 뒤로 당겨지면서 넘어지고 베일은 다 찢어졌습니다. 이거 1%로도 과장 아닌 실제 상황입니다. 화병 깨는 건 정말 너무 자주 있는 일입니다. 또 그랜드 피아노 옆으로 가서 촬영하다 피아노 건드려서 그랜드 피아노 뚜껑이 닫히면서 그 소리 상상 가시나요 그 소리에 모두 놀라 가슴 쓸어내리고 피아노 값 변상하고.. 동선 모르고 앞에서 촬영하면서 작가들 카메라 건드려 넘어트리기도 하고 렌즈 밟기도 하고 정말 열거를 해도 끝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 사고가 아니라도 동선을 계속 방해하게 되어 사진도 영상도 모두 아쉬운 촬영이 되고 맙니다.

 

웨딩 작가분들은 짧게는 수년간 보통은 십수 년간 웨딩 현장에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들입니다. 같은 업체가 아니라도 서로 눈빛만 보고도 동선을 같이 타고 겹치거나 가리지 않고 촬영을 물 흐르듯이 해나갑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촬영은 전문 촬영 작가에게 맡기시길 바랍니다. 그것이야 말로 결혼식 촬영 잘하는 방법입니다. ^^

 

제가 운영 중인 더 스토리 본식 DVD 촬영과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문의하시길 원하시는 분들은 카톡 thestory8252로 연락 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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